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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넷 인버전 및 시간의 동시 개념 이해하기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최신작품인 테넷은 시간여행 영화입니다. 크리스토퍼 놀란은 시간물을 현대의 물리을 대입 하여 정교하게 제작하기로 유명한 감독이죠. 그가 맡은 영화는 재미와 의미의 두 가지를 모두 잡으며, 여운을 남겨 관객으로 하여금 다시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이런 제작능력 덕분에 이 감독이 만든 영화는 믿고 본다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가 만든 영화는 메멘토, 다크나이트, 인터스텔라, 덩케르크 등 몇십 년이 지나도 질리지 않는 명작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모두 같은 사람이 제작했다는 것이 놀라울 정도이죠. 그리고 영화제작 텀이 오래 걸리지도 않았기에 천재성을 더욱 부각해주고 있습니다.

인버전의 개념과 작동방식

그럼 지금부터 테넷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간략히 줄거리를 설명해 보겠습니다. 테넷이라는 회사에서 시간을 과거로 돌릴 수 있는 인버전(역행)을 만듭니다. 사토르는 이를 이용해서 세상에 혼돈을 야기시키려고 합니다. 그러나 주인공은 사토르를 저지하기 위해 인버전을 이용하여 과거로 돌아가 이를 막고 다양한 연결고리를 찾게 됩니다. 회전문으로 들어가는 장치이며 이를 통과하면 시간을 역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순간이동처럼 바로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마치 비디오를 되감기 하는 것처럼 지나온 시간을 거꾸로 흐르게 됩니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부산까지 3시간을 갔을 때 이를 인버전했다면 부산에서 서울까지 정방향으로 갔던 길을 다시 거꾸로 돌아가게 되며, 3시간 동안 역행하여 과거로 돌아가게 되는 셈이죠. 그리고 서울에 도착했을 때 시점에서 다시 시간이 정방향으로 진행된다고 이해하시면 쉬우실 거예요.

모든 것이 이미 정해진 세상

또 하나 이 영화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바로 이전에 설명했던 4차원우주론입니다. 이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시간은 원래 존재하지 않는 것이며, 4차원적으로 바라본다면 이를 시간의 틀에 가두지 않고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럼 이때 궁금한 점이 하나 생각납니다. 나라는 존재는 1시간 후 1년 후 지금 내가 무슨 일을 하더라도 나의 미래는 정해져 있으며 바뀌지 않는 것인가? 굉장히 허무하게 느껴지는 질문입니다. 그렇다면 열심히 무언가를 해야 할 의미조차 무의미해지게 됩니다. 저 또한 이 이론을 처음 접했을 때 지금의 상황이 과거에의 나에게는 정해져 있었던 거라면 인간의 자율의지가 너무 낮아지는 이론이 아닌가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러나 이 영화에서는 제가 느낀 이 감정까지도 반전시켜 줍니다. 스포가 되기 때문에 영화의 내용은 말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저는 하나 떠오르는 명언이 있었습니다. 니체가 한 말 중 하늘로 가는 것은 명확하니 그저 명랑하게 살아라 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린 어쨌든 단 하나의 미래를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앞으로 가지 않고 멈춰있을 수만은 없는 존재입니다. 미래가 정해져 있다고 해서 웃지 않을 이유는 없다는 것이죠. 개인적으로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작품은 저에게는 너무 어려운 영화이지만 모든 면에서 마음이 웅장해지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역설적인 말이지만 사실입니다. 이 작품 또한 굉장히 다양한 면에서 배워가는 영화였습니다. 그럼 여기까지 테넷의 인버전과 몇 가지 알아두면 좋을 점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차기작을 기다리며 마치도록 할게요!